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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서 보듯, 전기차 보급의 급증과 함께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4년 2월 기준 전국적으로 54만 7천여 대, 강원지역에는 18만 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2018년도 이후 연평균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정부는 2030년까지 누적 420만 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24년 8월 5일 기준으로 전국에 57,650대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되었으며, 강원도에는12,828대가 설치되었다. 이로 인해 이제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전기차의 보급과 충전시설의 증가와 함께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 2022년 44, 2023년 72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아파트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18년 0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다.
강원도에서도 지난 2023년 7월, 원주 아파트 지하 3층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차량 1대가 전소되고 약 45여 대의 차량이 그을림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진압이 훨씬 까다롭다. 전기차의 리튬 배터리는 불이 붙을 경우 ‘열폭주’가 발생하여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일반 분말 소화기로는 진화하기 어렵다. 특히, 이러한 화재가 폐쇄적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면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전기차 화재의 절반 이상은 배터리 결함, 충전 중 과열, 전기 시스템 문제 등 고전압 배터리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사전 예방과 전기차 화재 대응 요령 숙지가 중요하다.
급속충전보단 완속충전을 사용하고, 과충전을 피하는 등 충전 중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내부 분리막 손상 여부 확인 등 정기적인 차량 점검을 통해 배터리 전기 시스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발견 즉시 119와 관리사무소에 전기차 화재임을 정확히 신고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며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안내방송에 따라 노약자 우선 배려하며 피난계단으로 이동 후 방화문을 닫고 지정된 대피장소로 이동하는 등의 대응 요령도 평소 숙지해야 한다.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화재 발생 시 적절한 대응 요령을 숙지하여, 전기차 화재로부터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