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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9기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작성자
인제홍보
등록일
2023-10-24
조회수
169
내용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얇았던 옷과 이불이 두꺼워지는 것을 보니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끼게 된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환절기, 아침저녁 온도 차이가 10이상 나는 요즘 같은 날씨에 따라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과 혈관 수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이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찬 공기에 내려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과정에 혈압의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때 혈관이 순간적인 압력의 상승을 견디지 못하여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급한 질환들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실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처치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의 발생원인은 78%가 질병에 의해 발생하였고, 발생장소로는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61.5%이다. 또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08년도부터 22년도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일상에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다면 이렇게 행동해 보자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 여부를 파악한다. 의식이 없다면 주변인에게 119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특정인을 정확히 지목해 요청을 해야 한다. 환자의 호흡을 확인한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때 심폐소생술의 자세는 한 손을 다른 손 위로 겹쳐 깍지를 낀 후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한 후 복장뼈 아래쪽 2분의 1 위치에 압박을 실시하며, 성인의 경우 압박 깊이는 5cm로 하며 분당 100~120회를 유지한다.

 

심폐소생술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거나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기 전까지 계속하여 실시한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2분마다 가슴압박을 교대로 하여 높은 질의 심폐소생술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회복률과 생존율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에 초기 환자를 발견한 이의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겨울 추위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두꺼워지는 옷과 이불처럼 내 가족과 이웃을 응급상황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심폐소생술과 각종 응급처치 방법을 배워 올겨울 몸뿐이 아닌 마음도 따듯했으면 한다.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장 소방령 안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