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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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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신대방동에 살고 있는 홍은주라고 합니다. 어제 아침(2009/11/01) 오랜만에 고교동창들과 가을 산행을 하러 민둥산에 갔었습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촉촉히 내렸지만 민둥산의 억새를 보고자 기쁜마음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못해서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힘이 들긴했지만 억새와 울긋불긋 그림같은 산의 풍경에 빠져 사진도 찍고 가을 공기를 느끼며 산을 거의다 내려오던중 비때문에 미끄러워 조심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왔건만... 결국 다리를 삐끗하고 말았습니다. 친구들과 저는 너무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하며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119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산이라는 악조건을 안고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난생처음으로 119아저씨들의 도움을 받고 들것에 실려 내려오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정말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더불어 소방대원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실감하며 힘든상황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날 저외에 다른분들도 사고가 여럿 있었던 것같은데 무거운 저를 들고 비탈진 산을 내려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요즘같은 각박한 세상에 너무나 큰 위로가 됩니다. 성함을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네분의 소방관님들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깁스를 하기는 했지만 금방 완치가 될 것 같습니다. 큰 일 하시는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