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본문 시작
제목
언론보도(2010-07-20)
작성자
예방
등록일
2010-07-20
조회수
415
내용

[ 강원일보 ]  5면 

인제서 60대 노인 벌에 쏘여 숨져
 도심·주택가 뱀 발견 속출 … 119 신고 줄이어
 
 
 
 
60대 노인이 벌에 쏘여 숨지는 등 여름철 뱀과 벌 등이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다.


19일 인제군 남면 어론리 모 요양원 화단에서 작업 중이던 오모(66)씨가 벌에 쏘여 숨졌다.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화단에서 향나무 옮기기 작업을 하던 중 노랑바다리벌에 쏘여 병원으로 후송 중 숨졌다. 경찰은 평소 오씨가 벌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도심의 대학에서 벌집이 발견돼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원대 춘천캠퍼스 자연과학대 4호관에서 벌집이 발견돼 119 구조대가 출동, 이를 제거했으며 학생들이 놀라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9에 신고된 벌집 제거 요청은 모두 144건으로 하루 평균 7~8건에 달하고 있다.


벌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뱀의 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38분께 춘천시 남산면의 한 주택가에 길이 20~30㎝가량의 뱀이 나타났으며 이날 낮 12시40분께엔 고성군 거진읍의 주택가에도 뱀이 나타나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또 지난 5일엔 춘천시 효자동의 한 유치원 놀이터에서 길이 40㎝의 뱀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뱀들은 출동한 119 대원들에게 바로 붙잡혀 깊은 산속으로 다시 방사됐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활동력이 왕성해진데다 최근 뱀 등의 포획이 금지돼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뱀이나 벌이 발견되면 함부로 접근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정래석·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