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뉴시스】신형근 기자 = 임산부가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과정에서 남자 아이를 분만해 화제다.
강원 평창소방서는 5일 오후 구급차로 임산부를 이송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산모 김모씨(30)가 건강한 남자 아이를 분만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모는 갑자기 진통이 찾아와 대화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구급대는 신속히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
하지만 이송 중 산모가 양수가 터지는 등 출산이 임박하자 구급대는 일단 구급차를 갓길에 정차해 분만을 유도했다.
그러자 출동 10여분 만인 12시39분께 건강한 남자 아이가 태어났고 산모와 아이를 무사히 평창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기가 태어난 그 순간의 감동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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