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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고립마을 응급환자 왕복 6km 걸어서 구호
폭설 속 걸어서 환자 구호한 소방관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폭설로 교통이 끊긴 산골마을의 노인복지시설 환자를 2시간이나 걸어서 구호한 속초소방서 장영준 소방사(왼쪽)와 유수현 소방교. <<지방기사 참고.속초소방서 제공>> 2010.3.8
momo@yna.co.kr |
속초소방서 소방관들, 폭설로 차 막혀 2시간여 걸어서 80대 할머니 살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폭설로 교통이 두절된 산골마을의 응급환자를 왕복 2시간여를 달려가 구호한 소방대원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린 지난 2일 새벽 2시께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의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권 모 할머니(87)가 저혈당 쇼크를 보이고 있다는 긴급 구호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환자에게 주사를 놓을 수 있는 응급구조사 1급 자격을 가지고 있는 고성군 간성읍의 간성119 안전센터의 장영준(24) 소방사가 유수현(45) 소방교와 함께 속초의료원에서 처방받은 저혈당 주사를 가지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하루전부터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현북면 어성전 고개에서 더 이상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복지시설까지 3㎞를 걸어서 도착,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구호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권 할머니는 호흡만 할 뿐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아 소생할 수 있었으며 환자 구호조치를 끝낸 이들은 복지시설에서 어성전 고개까지 다시 1시간여를 걸어 나와 새벽 5시께 안전센터로 복귀할 수 있었다.
눈쌓인 밤길을 2시간씩이나 걸어서 환자를 구호한 장 소방사는 "어떤 소방관이라도 이같은 상황이면 똑같이 환자를 구호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으로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항공기사고 구조 매뉴얼 제작
수색구조 매뉴얼은 최근 잇따라 항공기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때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 제작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항공기 사고 사례, 수색 구조체제, 수색 구조 활동 방법, 수색 구조지원 등이며 도소방본부는 이를 활용해 향후 분기별 1회 이상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화재와의 전쟁' 선포
소방당국이 ‘화재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최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소방관서장 등 220여명의 소방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화재와의 전쟁 선포식을 갖고 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현행 일반·전수적인 소방검사 제도를 취약시설물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특별조사하는 체제로 바꾸기로 했으며 화재 발생 때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대형 영화관과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해서는 면적에 상관없이 화재보험에 의무 가입토록 했다.
또 스프링클러의 설치 규정과 각종 화재 유발 요인의 점검을 강화하고 재래시장의 노후 전기배선 등을 현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특별조사 때 위반 행위자에 대한 과태료를 현행 200만원에서 앞으로는 최고 1000만원까지 상향하는 내용의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