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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본문 시작新 年 辭
존경하는 800여 소방가족 여러분 !
희망찬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고, 뜻 하신 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금년에도 우리는 33만 원주시민에게 “그동안 축적된 Know-How로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내적으로는 개인역량을 배가하여 ”존경받는 소방상을 구현”하고, 조직 활성화를 통해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제가 취임 인사에서 말씀드렸던 몇 가지 사항을 다시 한번 강조코자 합니다.
먼저 "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며, 개인 스스로의 역량을 배가“ 해야
하겠습니다.
주희 (朱熹)의 예기(禮記)중의 일편인〈大學〉에 나오는 구절로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 이전에 기본과 원칙에 충실 하자는 함축된 글귀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은 개인은 물론,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을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져야 할 기본적 도리(道)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 자신의 마음가짐이나 행동이 옳바르지 못하면 내심 불안하게 되고, 내가 흔들리게 되면 가정이 불안하게 되며, 가정이 불안하면 당연히 직장에 충실할 수 없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원칙을 준수해야만
시민들께서 부여해 준 숭고한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소방업무가 매순간 목숨을 담보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모든 조직원 자체가 강인한 체력과 전문적인 기술,
그리고 훈련된 조직과 현장에서의 Team-Work 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개인 개인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나로 인하여 동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숭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가 맡은바 직무에는 Professional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우리는 익수사고 현장에서 수영을 못하는 직원이 주변사람
들의 이목을 의식하여 익사자를 찾으러 물속에 뛰어 들었다가 함께 실종된 사건을 기억합니다.
앞으로의 사회가 요구하는 소방관은 적어도 모든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Multi Fire-Man 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체력의 유지와 개인 장비의 조작이나 운전은 물론이고, 차량의 기본적 정비, 각종 인명 구조 및 구급 장비의 조작 등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완벽한 역할과 기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우리 모두 나름대로,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둘째는,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직분을 다함으로서, "존경받는
소방상을 구현"해야 하겠습니다.
공무원은 개인의 영달이나 이익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조직이나 부서의 이익이 우선되어서도 아니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맡고 있는 소방업무는 오로지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하물며 조직이 나를 위해 있는 것처럼 내 몫과 자기의 이익만
앞세우는 것은 공직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또한 형식적인 업무에 얽메이거나 쓸데없는 일을 만들면‘꼭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에서는 목표관리제를 시행해 왔고, 우리 공직 사회에서도 성과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에 남과 함께 경쟁하려면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맡은바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소방공무원들도 공직자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실수나 잘못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존경받기 위하여 일을
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존경은 내가 받고자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남이 받들어 공경해 주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공직자로서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고, 지금처럼 말없이 꿋꿋하게, 소방관으로서의 사명만 다한다면 시민들로부터의 사랑과 존경은 우리 몰래 서서히 가까이 오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로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간의 화합과 단결로서 “즐겁고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을 드렸습니다만 우리의 업무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닙니다. 업무추진에 있어서 서로 불신이 생기고, 융화 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시작부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설사 시작하더라도 올바르게 추진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배를 타고가야 하는 어쩌면 숙명적인 공동운명체 입니다. 함께 길을 가면서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주고, 넘어지면 일으 켜주는 미덕을 베풀어 주고, 자랑할 것은 자랑하며, 부끄러운 것은 덮어 줄 수 있는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로 다시 되새기고 싶지 않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이제 우리는
또 다른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항해를 하다보면 맑고 푸른 좋은 날도 있겠지만 가끔 바람이 불고 풍랑을 만날 때도 있을 것이고, 때론 거센 태풍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서로 흩어지지 말고, 끝까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사랑하면서 우리가 목표한 목적지에 도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지금 내 옆에 함께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내가 이 순간 갑자기 쓰러진다면, 나를 일으켜 줄 사람은 집에 있는 부인도 아니고, 아들도 아니며,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도, 형님도, 동생도 아닌 바로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우리 한번 부둥켜안고 “당신 때문에 감사 합니다” “당신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하고 격려의 말씀 한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 모두를 한식구로 생각할 때 우리 앞에 어떠한 어려운 고난이 닥치더라도 무섭고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정말 “신바람 나는 직장”, “출근하고 싶은 직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800 소방가족 여러분!
작지만 강한 - 원주소방!
믿음직한 원주 소방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소방가족 모두가 혼연일체
가 되어, 진정으로 원주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원주소방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을미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 1. 02.
원주소방서장 김 상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