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소개
외국소방이야기
캐나다 몬트리올 소방서는 여성소방관과 문화적 소수자를 3배 증원하기로 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시는 다문화 도시이자 여성평등의 도시이지만 소방서는 이러한 지표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 “소방은 남성들의 세계이다. 이것은 반드시 말해야 하는 사실이다.”
몬트리올 시에서 통계적으로 소수 인종은 30% 가량이다. 5명 중 3명이 이민 1세대 혹은 2세대이다. 그리고 51.4%가 여성이다. 그러나 소방서에는 여전히 백인 남성 비율이 지배적이다.
현재 몬트리올 소방서 2,360명 중 단지 29명만이 여성이다(1.2%). 그리고 24명 만이 소수 인종이고 5명이 토착민이다.
그래서 몬트리올 소방서는 향후 3년 이내 여성과 소수 인종을 두배 가량 더 채용하기로 했으며 2025년까지 3배 늘일 것을 계획했다.
이 계획의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어떻게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집행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소방서 노조가 여성과 소수 인종을 채용하는데 있어 좀 더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애석한 일이다.
몬트리올 소방은 1980년대 이후부터 여성과 소수 인종 채용에 앞장서온 경찰과 지하철 회사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어야 한다.
이것은 교육과 복지의 문제이다. 그동안 소방은 여성과 소수 인종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보내는데 매우 소홀했다.
몬트리올 경찰의 1/3은 여성이다. 경찰의 12%, 도시철도공사의 22%는 인종 혹은 문화적 소수자이다.
몬트리올 시는 매우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기관에서 다양한 인종을 채용하고 있지만 소방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가?
부분적으로는 과거에 소방은 강한 신체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매우 위험한 직업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여성 스스로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정치적 의지의 문제이다. 소방에 있어 여성과 소수 민족의 채용문제는 몬트리올 시의 지휘부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있다.
그렇지만 변화는 어디서인가 시작해야 하고 소방 역시 진정한 선의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더 많은 여성과 소수 인종이 소방관이 될 수 있는 기본 수준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방에서는 여성과 소수 인종을 채용하기 위해 많은 학교와 협력하여 소방관이 될 수 있는 방법과 프로그램을 소개해 왔고 채용인원을 늘여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방의 이미지는 자연재난으로부터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사건사고에 첫 번째로 대응하는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또한 소방장비가 경량화 되고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소방여건의 많은 변화는 소방의 인적 구성이 더 이상 백인 남성으로 고착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몬트리올 시의 경찰과 소방의 인적 구성 비교
소방(2018년)
- 전체 인원수 : 2,360명
- 여성 : 1.2%
- 소수자 : 1%
- 캐나다 토착민 : 0.2%
경찰(2016년)
- 전체 인원수 : 4,547명
- 여성 : 32%
- 소수자 : 7.4%
- 소수 인종 : 4.2%
- 캐나다 토착민 : 0.4%
도시철도공사(2016년)
- 전체 인원수 : 9,000명
- 여성 : 24.4%
- 소수자 : 20.9%
- 소수 인종 : 6%
- 캐나다 토착민 :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