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
주제별 의료정보
1. 정의
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
나. 발열과 함께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2~6세의 소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전염병
2. 전염력
가. 수두나 대상포진의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며, 감염자
의 타액(침)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수포는 발생 초기일 수록 전염성이 강하고, 딱지
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는다.
나. 전염성은 피부발진이 생기기 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6일 정도까지 이다.
다. 잠복기는 10일 내지 3주
라.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은 누구든지 발병할 수 있으며, 대부분 10세 이전에 감염된다.
한 번 수두에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겨 다시 수두에 걸리지는 않지만, 나중에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3. 증상
가.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피부 발진은 몇 시간 동안의 반구진 시기 3~4일간의 수포(물집)
기를 거쳐 7~10일 내에 가피(딱지)를 남기고 호전된다.
나. 수포는 연속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변화하고, 동시에 여러 단계의 수포가 공존하는
특징이 있다.
다.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된다. 수포는 노출 부위보다는 두피, 겨드랑이, 구강 점막이나 상기도
점막, 결막 등과 같이 가려진 부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라. 벨트를 착용하는 부위 등 피부를 자극하는 곳에도 수포가 생기기 쉽다. 증상이 가볍거나 비
전형적인 감염형, 불현성(겉으로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 감염도 있지만, 성인에게서
는 발열과 전신 감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4. 진단
가. 대부분의 경우 임상 증상을 관찰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진단 가능하다.
나. 수포에서 핵내 봉입체(바이러스 감염 시에 숙주 세포의 핵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를 가지는 다핵 거대세포를 검출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도 있다.
다.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한다.
라. 직접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혈청학적으로 진단할 수도 있다.
5. 치료
가. 수두는 대부분의 경우 병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나. 면역억제 환자에서 발생한 수두에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비어(Acyclovir)나 비다라빈 (Vidarabine)을 사용하면 증상이 경감된다.
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수두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는 급성기의 통증이나 발진이 호전되는 것을 반나절에서 이틀 정도 앞당기는 효과만 있을 뿐 증상 완화 효과는 없다.
라. 모든 수두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삼차신경의 제1분지 가 이환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해야 한다.
6. 수두 예방접종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
가. 백신제조 시 혼합되는 물질(젤라틴, 에리스로마이신, 가나마이신, 네오마이신 등)에 알레르
기 반응이 나타날 때
나. 열을 동반하거나 열을 동반하지 않더라도 중증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다. 면역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라. 혈액제제의 수혈 후 - 최소한 5개월 지난 후 접종한다.
마. 또한 예방접종 후 최소 3개월은 혈액제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바. 면역기능저하자를 다루는 직업 종사자
사. 아스피린 등의 장기 사용자
- 가능하면 접종 후 6주간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 임신 중인 경우
- 접종 후 적어도 3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않는다.
7. 경과와 합병증
가. 전체적인 사망률은 십만 명당 2명 정도이지만, 성인에서는 사망률이 십만 명당 30명으로
15배 높다.
나. 주요 사망 원인은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소아에서는 이차적인 세균감염과 뇌염
이다.
다. 백혈병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사망률이 5~10%에 달한다.
라. 산모가 분만 5일 전부터 분만 후 2일 사이에 수두에 걸리면 신생아는 생후 5~10일 사이에
중증 수두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며 이 경우 사망률은 30%에 달한다.
마.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약 2%의 태아에서 선천성 기형이 나타난다.
8. 예방
가. 감수성이 높은 신생아나 면역억제 환자는 수두 환자와 접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 피하주사용 생백신을 1~12세까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 한 번에 0.5㎖를 투여하면 3~6년 동안 70~90%에서 방어력이 생긴다.
다. 성인에서 4~8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면 약 70%에서 효과가 있으며, 백혈병 환자의 경우
에도 똑같이 2회 투여한다.
라. 백신을 투여하면 발병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다.
마. 백신의 부작용으로 7%에서 경미한 수두양 발진이 나타난다. 빈도는 감염된 경우보다 적지
만, 나중에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