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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의료정보
1. 정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에서는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 원인
수두에 걸렸었거나 과거에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하여 감각신경절에 잠복해있던 varicella zoster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생긴다. 즉 대상포진은 수두 와 같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염되어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과거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동일한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이 대상포진환자와 접촉하면 수두가 발생할 수 있다. 고령이 가장 강한 유발위험인자이며 세포면역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악성종양, HIV감염자 및 면역억제제 투여 시에는 대상포진의 빈도가 높다.
3. 증상
병변 발생 수일 전부터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선행된 후 침범된 감각신경절이 지배하는 피부분절에 국한되어 한쪽으로 잔물집이 무리를 이루며 띠모양으로 발생한다. 딱지가 형성된 후 좋아지는데 평균2~3주의 경과를 취한다. 가슴신경을 가장 흔히 침범하기 때문에 50% 이상이 몸통에 생기며 20%정도에서 얼굴에 발생하는데 특히 제5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제1분지가 지배하는 이마부위가 흔하다. 양쪽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재발하는 경우도 1~4%에 불과하다.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므로 쉽게 할 수 있으며 검사에 의한 확진은 수두와 동일하다,
소아에서는 일반적으로 경증으로 나타나며 동반증상이 많지 않으나 성인에서는 통증과 함께 두통 전신쇠약감 오심 및 구토 발열 국소림프절 종대 등의 전신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4. 진단 및 검사
대부분 피부병변의 특징적인 양상과 문진으로 진단되며 피부병변이 나타나기전 2~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므로 심장질환 담낭질환 요로결석 치주질환 늑막염 근육통으로 오인될 수 있다.
5. 치료
대상포진의 치료목표는 동통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2차적 세균감염 억제, 대상포진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이다.
항바이러스제제 : acyclovir, valacyclovir 등
6. 경과.합병증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발생하여 곪을 수 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 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