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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화상
작성자
임철위
등록일
2008-05-27
조회수
2438
내용
강릉소방서 예방과장님~!!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어쩌면 우리모두는 사랑하는 방법을 계속 배워나가는것 같습니다....
먼저 용서를 구합니다.
저도 용서를 구해야 될 분이 많고 결국 우리 모두가 용서를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
서로 문제를 해결하며 서로 부대끼며 서로 어떻케 사랑해야 할지 ...찾는과정이겠지요..
저 또한 아직 많이 모자라고 능력도 되지 않기에 서툰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업무 능력이 모자란것이 가장 문제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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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과 의무 ....)
무서운말입니다...
어느 누구도 책임과 의무에서 자유로울수 없을것 입니다.
사람은 높은 자리에 갈수록 거만해지고 그것을 경계해야 된다지요...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책임도 커지고 파장도 커집니다...
또한, 아랫사람이 전체가 공감하고 단결시킬수 있게 노력을 하는것이 의무일 것입니다..
통제와 강요만으로도 움직일 수는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을 또 해결해야하는 과정이 생기겠지요..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묻어 둘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곪은 상처가 간혹 낳은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것을 낳았다고 덮고 가신다면 그 책임자 밑에 있는 직원들은 얼마나 불행할까요...
곪은 상처는 결국 근거를 제거해야 낳는다는데, 보다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찾는건 어떨까요 .....
통제와 제재 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을 함께 찾아갈 수 있는 문화가 생기길 염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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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이런 과정이 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대화와 상담 그리고 부드러운 훈계와 충고는 엄연히 다릅니다...
혹, 우리는 대화와 상담이라 생각하면서 훈계나 충고를 하시지는 않으십니까???
너무 오랜세월 그렇케 지내면서 훈계와 지시를 대화로 착각하시거나 계급의 권위에 당연한 것이라 정당화 하시는것은 혹 아닐런지요....
좋은 의도로 시작한것이 도리어 불신과 품위에 손상을 입을수 있겠지요...
상급자와와 하급자간의 대화 통로가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간부중에도 더 높은 상급자에게 당하며, 말한마디 못하는 사람도 많을것이며 .......
대화의 통로가 없어서 가슴에 그냥 묻어두는 분도 많을것입니다.
감히 우리조직에서 아랫사람이 윗분에게 마음속 말을 상담 할 수 있습니까 ???
숨겨진 일들이 얼마나 많으며 상처를 가슴에 묻고 힘들어 할까???
그것을 계급 권력의 힘 아래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당해야 되는 것으로 위안하시진 않으십니까 ??
잠시 덮으면, 계시는 동안에는 별일 없겠죠 ..
직원을 위한다고 하면서 혹, 본인의 안위를 생각하진 않으신지요 ???
(직원들의 안위보다는 본인의 안위를 더 중요시 한다는 걸 직원들은 모두 알고 있으면서
가슴에 묻어두고 속으로 웃고 있는걸 아십니까 ??).
이것이 둘만의 문제가 아닌 제 2의 당사자들이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문제가 제기되고 해결되는 과정을 술안주로 하면서 발전과 변화가 있을꺼라 생각하며,
많은 부분에 대해 함께한 고뇌들이 조금씩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사랑할려고도 노력합니다....
존경할만한분도 찾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합리적이고 이해될만한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가까워 질려는 노력들이 서로 멀어지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
서로에게 접근하고 배려하는 방법이 혹, 잘못된 방법을 택하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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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대)
3교대 문제건도 시끄럽더군요
저도 일반직 유입에 반대하며 나름대로 노력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많은 문제에 부딪히더군요
어떤분은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자이고
또 다른분은 위에 누가 있던 무슨상관인가 ???
언제 우리를 위해줬다고??? ...자기 아비에게 맞는 매보다 ...이웃집 아저씨게에 맞는 매가 차라리 속이 더 시원하다고 ...그러면서 3교대의 실익도 챙길수 있으니 찬성한다고 .....
일반직 유입없이 3대교 시행을 제대로 못하는것에 대해 어떻케 해명할건지 ...
부분 3교대에 대하여 어떻케 이해시킬것인지 ....
전 해답을 못 찾겠습니다...
자기와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것이 아닐테지요 ....
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것인지 ....
그리고 무엇이 누가 그리 만들었는지 .......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봄직도 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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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페이지를 넘겨야 된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글을 올려서 페이지를 넘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혹 직원들한테 또 다른 웃음거리가 되진 않을까요 ????
이러한 일들이 왜 이렇케 표출되고 어떻케 해결되는지 모든 가족이 함께 지켜보고
함께 고민하며 성장되어 가는건 아닐까요???.
저 또한 술안주꺼리로 또는 돌맹이도 날라옵니다....
저 또한 자유로울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킬레스 건 때문에 묻어두고 현실의 안위를 택할수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또한 누군가에 의해 겪어야 될 성장이고 혁신의 한부분이 아닐까요 ????
저에게 어떤식으로든 무엇인가 다가 오겠지요 ...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압력을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맺집은 자꾸 강해지는걸 느끼지만, 전 능력도 딸리고 자꾸 지쳐가니까요 ...
저도 사람 무서워하고 내성적이고 고운 사람인데 .........
누가 나를 이리 만들었을까요 ?????????
앞으로 우린 어떻케 해결하고 어떻케 부대끼며 어떻케 사랑해야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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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패배)
손톱의 매내큐어보다 벗겨내는 아세톤이 더 강한걸 알고 있냐고 저희 배우자가 조심스레 묻더군요...
한동안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아 ~ 내가 이리 독해졌는가......나도 가해자이구나 .......”
그러나 현명하신 분들은 아실껍니다...
이것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여 승리와 쟁취의 의미가 아닌,
패자를 양산하면서 승자가 될려고 하는 우리 모두에게 경종이 될 것이며,
서로가 함께 승자가 되어 땀도 닦아주고, 서로 위로해줄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나가는 길일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제가 사표 내지 않고 이겨낼 수 있게 도움주신 몇몇분들 ..항상 고마움을 새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모자란 부분을 메꿔주며 옆에서 힘들지만 도움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치료 받아보라고 따뜻하게 말도해주시고 ....(전에는 치료받는다고 옷을 벗으라고 했던 사람도 있었는데 ...세월 참 많이 변하고 있구나 ...정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저부터 용서를 구합니다 ...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법도 더 사랑하는 법도 배워나가겠습니다.
모자라고 문제 많은 저를 발판으로 우리 가족분들이 더욱 화합하며,
사랑할수 있는 길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머리숙여 강릉소방서 예방과장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강령하소서 ....
이만총총 ......
삼척소방서 임철위 배상
ps
체념과 허탈함으로 게시판을 떠나셨다가
“게시판 풍경 小考”로 잠시 들러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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