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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림 구호천사 분들에게
작성자
박석준
등록일
2008-09-12
조회수
1108
내용

강원도의 자연은 정말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청정한 공기와  태고의 신비를 머금고 있는 산하 ,  그리고 그 잘생긴 바위와 바다들 --

생각만 해도 내가슴은 띄고 내 몸의 아드레날린은 요동 칩니다..

그래서 저는 도시생활에 찌들고 지방만 잔득 낀 몸과 마음이 무거울 때 

기회만 있을때 강원도 산과 계곡을 향하는 저 자신을 발견 하곤 합니다. 

이런 제가  회사일로 이미 강원도에 올일이 있을때 그 기회를 ?칠리 없죠.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마침 전주 9월 5~6일간 횡성에서 Workshop을 하게

되었고  또한  마침 9/6이 토요일이어서 저는 Workshop이 완료되는 대로 

평소에 등정하고 싶었던 백덕/사자산을 등반하는 계획을 세웠고  예정대로 

Workshop이 오전에 종료 되자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러나 , 너무 오랫만의 좋은 기회에 흥분 하였던 때문일까요?

명색이 1300 미터를등정 하겠다는 저의 준비는  너무 허술 하였고

핸드폰의 Battery 충전상태 마저도 확인 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초기 등반은 순조로웠고  9/6(토) 11:30 경 문제 터널에서 등반 계시하여 

15시가 안되어 백덕산 정상에 도달 하였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산길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하나라는 법흥사에 도달하여 

부처님에게 인사 드리고 영월을 거쳐 귀경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법흥사 안내표지를 따라서 발을 재촉 하던중 어느 싯점에서인지  

길이 사라지고 표지판 또한 안보이는 것 이었습니다. 

약간 당황 하였지만 어?든 하산길 이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걸었지만

끝내 절로 ?하는 길은 안보이고  차차 어두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계곡 물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는 것 이었습니다. 

군대 생활에서 산속의 밤이 얼마나 빨리 오고  깜깜한 상태에서 산속의 계곡은 얼마나

위험한 환경 인지를 잘 알고 있는 저는 이제 위험을 느끼고 차라리 백덕산으로 다시 돌아가

능선을 타고 문재터널로 되돌아 가고자 오던 길을 되돌아 이번에는 산으로 산으로 올라 가서 

제가 백덕산으로 생각하던 산의 정상에 도달 하였지만 그 산은 백덕산이 아니었고 

백덕산 옆의 1,100 고지 였습니다.

이제 날은 완전히 저물어 이동이 불가능 한 상태였고 ?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그곳에서

노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쉽게 말에서 조난을 당한 거죠. 

이렇게 하룻밤을 지나고 다음날은 게곡쪽으로 내려 가 봤지만 거의 다 도달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 는 순간  거의 절벽 수준의 폭포가 앞을 가로 맞는 것 이었습니다.

수없이 돌파를 시도 하였지만 오히려 위험한 상태가 몇번 반복되어 다시 백덕산 방향으로

발을 돌린 가운데 또 한번의 밤이 오고 말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식량은 쪼코파이 3개가 전부 였고 산의 밤은 너무 추었지만 추위에 

떨다가 조금 자다 마침내 새벽빛이 조금씩 주변을 밝혀 주었고 이제는 백덕산 방향을  

명확히 알 수 있었지만  거기로 향하는 등산로에 도달 하기 위하여는  거의 3층 이상 높이의

수직 절벽을 기어 올라 가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마침내 이를 타고 올라 등산로를 잡아 백덕산에 다시

도달한게 세번째날 15시경.  

그리고 마침내 그립던 사람 목소리가 들리고 구조를 요청 하여  물과 음식물을 제공

받았습니다.   급한김에 성함도 여쭤 보지 못했지만  선뜻 가지고 있던 물과 움식물을 

제공 하여 주시던 그 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문제 터널로 하산길을 재촉 하던 중 조금 가자 평창군 방림 소방대원 정연호씨 등 

4명의 구조 대원과 마주 쳤고   구조 대원들은  거기까지 올라 오기도 힘들었을 턴데

정말 진심으로 저를 안정 , 위로 해 주고  물을  제공하고 배낭도 들어 주면서 저를 부축 하여 

최단 경로 임도로 저를  인도 하여 주였습니다.

임도에는 방림면 의용 대장인 김재하 대장님에 차를 가지고 대기 하고 계셨고

산에서 많이 먹고 싶었던  Cola , Ice Cream을 잔뜩 가져 오셔서  제공 하여 주시는 한편 

마지막 방림 병원 건강 검진까지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 주시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감사 하기도 하고  , 너무 많은 사람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 하기도

하였지만 무었보다도  방림 구조대원님들의 사심 없고  따뜻한 마음에  거의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이어 서울에 무사 귀경 한 뒤  조그만한 인사라도 드릴려고 하였지만 이 또한   완강하게

거부 하시는 것 이었습니다. .

이렇게 어려운 일들을 하시면서도 이렇게 따뜻하고 ?끗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음은

정말 ,  세속의 생존 경쟁에 찌든 저로서는 감사하고 고마운 발견 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좋하는 강원도의 보석에 이런분들의 따뜻하고  희생적이면서도 남에게

드려 내지 않고  수줍어 하는  옛날 저희 한국인의  정을 더하고 십습니다.

방림 소방서 김재하 대장님 ,  정연호 반장님  그리고 저와 마주쳤던 여타 세분들 

그리고 마주 치지는 않았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저를 위하여 비지땀을 흘리면서  산을

수색 하시던 10여분의 여타 구조대원들에게 이자리를 빌려 ?은 감사 드리며

강원도의  그 맑고 넓은 공기와  산하를 닮으신 그 마은 변치 않고 잘 간직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아룰러  이것도 인연 이라면 가금은 서로 연락도 하고 기회 있으면 

다시 만난 뵙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