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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끈하게 한 잔… 氣도 살리고 추위도 이기고
작성자
용석진
등록일
2009-01-13
조회수
1302
내용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기온이 낮아지면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는 곳을 자주 드나들다 보면 피로도 빨리 온다. 초겨울 찬바람에 지치기 쉬운 몸, 은은한 한방차로 챙겨보자.


한방차는 감기를 예방하고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차는 치료가 아닌 보완을 위한 것이므로 즐기는 마음으로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몸살감기에는 맵싸한 생강대추차=말린 생강은 양기를 북돋워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손발이 차고 기침이 잦으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좋다. 속이 냉해 찬 음식을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재채기와 콧물이 심할 때, 오한이 날 때 마시면 증세를 누그러뜨려 준다. 그러나 열이 높을 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대추는 내장의 기운을 북돋우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당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목이 아플 땐 도라지·귤껍질차=목이 따갑고 노란 가래가 나올 때 목을 적시는 기분으로 조금씩 삼키면 좋다. 도라지는 폐와 코,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귤껍질은 몸 전체에 기운이 돌게 해 몸살기를 없앤다.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찾아주고 구역질이나 기침을 멈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감초에도 목 안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므로 같이 넣어주면 좋다.


▽숙취에는 쌉쌀한 갈화인삼차= 술자리 약속이 하나둘 잡히기 시작할 때다. 계속되는 숙취에 과로까지 겹치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서 앓아눕기 쉽다. 갈화(칡꽃)는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숙취로 생긴 열과 갈증을 가라앉힌다.


식욕이 없거나 구역질이 날 때 마셔도 좋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머리가 아프면서 목덜미가 뻣뻣할 때도 도움이 된다. 복통과 설사를 누그러뜨리고 피를 잘 돌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인삼은 원기를 북돋우지만 6개월 이상 계속해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몸살이 심하거나 열이 높을 때 먹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조심한다.


▽냉증에는 향이 진한 계피인삼차=찬바람에 손발이나 무릎이 쑤시고 시릴 때는 통증을 다스려 주는 계피차가 좋다.


계피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가 잦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 심장과 폐, 방광에 작용하므로 냉이 있는 여성, 정력이 떨어진 남성에게도 좋다. 피를 잘 돌게 하고 땀을 내는 효과가 있어 춥고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플 때 마셔도 좋다.


▽어르신 기침에는 잣차 한 잔=몸에 기운이 떨어져서 생기는 노인성 기침 증상에는 잣차를 권한다. 잣은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를 깨끗하게 해 준다. 찬바람에 관절이 쑤시는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설사가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