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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릉소방서 부부연수 여행후기
작성자
박유삼
등록일
2009-12-15
조회수
1315
내용

 

 직원들의 사기양양 및 활기찬 직장생활의 화합을 위한 강릉소방서 특수시책중 하나인 부부연수에 선정되어 떠나게 된 경주여행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여행 차 다녀오고 첨이라 얼마나 변했을까? 기대하며 같이 가게 된 직장동료들과 함께 약 6시간이란 대여정의 목적지인 경주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천마총부터 코스를 정했다. 또 근처에 첨성대도 있고 아침부터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보기에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늦은 오후라 그런지 조용하고 전체적으로 잘 정리된 공원 같았습니다. 확실히 관광지라 그런지 맑은 공기와 강릉보다는 덜 춥고 도로도 전체적으로 깨끗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은 신라의 대표 유적지 천마총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금관(金冠)과 천마도장니(天馬圖障泥)이다. 금관은 지금까지 발견된 신라시대 금관 가운데 금판(金板)이 가장 두꺼우며 금의 성분도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고 국보 제 18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천마도장니는 천마총 출토품 가운데 세상을 가장 놀라게 한 유품입니다.  아이들을 업고 안고 걸어 다녀서 조금 힘들었지만 사학과 출신인 김흥빈 부장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어두워지고 지쳐 숙소인 경주한화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 각자 짐을 풀고 리조트내에 있는 라이브바베큐에서 저녁만찬 훈제

삼겹살에 소주한잔씩...


소방관 아내들의 남편에 대한 자랑과 불만을 서로 얘기하며 오늘의 여행을 또 다른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며 건배를 외치며 ...

2차로 숙소에 들어와서 맥주로...


 다음날 아침 밤새도록 아이들과 잠을 설치던 허반장과 꿈나라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모습, 제수씨의 잠자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없을 때 한 컷 찍었는데....

아래 사진 참조하시죠~~~


 12월12일 첫 방문지 성덕대황신종(에밀레종)


 종명(鐘銘)에 의하면 신라 35대 경덕왕(景德王)이 그의 아버지 33대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큰 종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들 혜공왕(惠恭王)이 뒤를 이어 771년(혜공왕 7)에구리 12만 근(27t)을 들여 완성하고 성덕대왕 신종이라 불렀다고 한다. 원래 봉덕사에 걸었던 것을 1460년(세조 6)영묘사(靈妙寺)에 옮겨 걸었는데, 짓고 보존하다가1915년 경주박물관으로 옮겼다고 한다. 저의 첫째 딸 박효빈이가 무슨 종이냐고 물어서 성덕대왕신종이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에밀레종이라고 그리고 그에 대한 부연설명도 어디서 들었는지 아빠보다 더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주었다. 기특한 녀석!!


 경주역사박물관내 신국의 나라 신라의 역사 유물들이 그대로 전시되어있는 곳. 처음 보는 화려하게 장식된 왕관과 각종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장신구,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첨성대는 유연하고 아름다운 곡선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신라만의 고유한 형태미가 드러나 있었다.


 첨성대를 만든 돌의 총 갯수는 1년 365일을 상징하는 365개이다. 돌을 쌓은 단수는 27단, 바로 첨성대를 축조한 선덕여왕이 신라 제 27대 임금이다.이곳 또한 요즘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강릉소방서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되신 김별아작가님의 미실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자리를 옮겨 석굴암으로 향했습니다. 토함산 자락 팔부능선에 자리잡은 석굴암은 일주문을 통해 들어가면 경내에 들어가게 됩니다.

경내에 이르러 석굴법당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문화 유산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유리를 통해 석굴법당을 볼 수 있게되어있었습니다. 석굴법당은 네모형의 앞방과 둥근형의 뒷방 그리고 앞. 뒷방 방을 연결해주는 통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방에는 8부신상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앞방에서 본존불이 있는 원실 쪽으로 들어가는 입국 양편에는 두 구의 금강역사 상이 있고, 이를 지나 위가 아치형으로 덮여있는 통로를 들어서면 사천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본존불이 안치되어 있는 원실을 볼 수 있었으나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석불상을 보존하기 위한 방편이지요! 대신 석굴암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 했습니다.


 석굴암을 출발하여 토함산을 내려 오다보면 불국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불국사의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5천년 장구한 세월동안 발전해온 우리 민족문화의 정수로 천년세월 너머 현대의 무지한중생들에게 불국토의 장엄함과 사모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불국사.

 불국사의 창건에 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는 서기 528년(신라 법흥왕 15)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迎帝夫人)의 발원(發願)으로 불국사를 창건하여 574년 진흥왕(眞興王)의 어머니인 지소부인(只召夫人)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비로자나부처님(毘盧遮那佛)과 아미타부처님(阿彌陀佛)을 주조해 봉안했고, 670년(문무왕 10)에는 무설전(無說殿)을 새로 지어 《화엄경(華嚴經)》을 강설(講說)하였으며, 그 후 751년(경덕왕 10)에 김대성(金大城)에 의하여 크게 개수되면서 탑과 석교 등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즘 선덕여왕의 인기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일반시민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소방관의 아내와 아이들도 또한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경주 까지 왔으니 선덕여왕의 촬영지를 꼭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여서 기타 일정을 취소하고 경주신라밀레니엄파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신라밀레니엄파크에는 신라시대의 각계층(일반 백성, 1~6 각 두품, 진골, 성골)의 가옥모형이 있고, 드라마 '선덕여왕'의 셋트로도 사용된 신라 궁궐모형과 김유신의 화랑시절 훈련소로 쓰인 산채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공연장에서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데 공연은 꼭 봐야합니다. 그래야 입장료가 덜 아깝습니다.

우리는 야간시간에 들어가서 많이 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워습니다.... 그 외에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과 그림자극도 있다. 공연은 총 세 가지인데 우리는 시간도 없고 야외무대에서 하는지라 도저히 추위를 견딜 수가 없어 여왕의 눈물이라는 공연 한 가지만 보았습니다. 추운날씨에 강행한 여행인지라 아이들이 하나둘씩 콜록콜록 감기가 걸려 더 이상의 여행이 불가능한 것 같아 의견을 모아 일찍 서둘러 강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7번 국도를 따라 올라 가던 중 대게로 유명한 후포에 들려 제철을 만난 대게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직원들 특히 직원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로의 일상생활을 더욱잘 알고 있어서 별 어려움 없이 화합하며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특히 부족한 예산이지만 부부연수와 같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기성 강릉소방서장님이하 과장님 그리고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강릉소방서가 강원도 최강소방서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최강 소방서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자랑스런 강릉소방서의 직원이라는 자부심으로 강원소방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강원소방 화이팅!!! 강릉소방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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