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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소방이라는 멍에를 진 우리의 삶이 아름다울 때...
작성자
안중석
등록일
2009-12-22
조회수
1056
내용

우선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감히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어릴적 멀리 여행을 다녀오면 어머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먼 길 잘 갔다와서 참 고맙다"라고..

그땐 그게 뭐 어머님이 나에게 고마워 할일 인가 생각했었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되고 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우리 구급대원들이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다가 잘 계시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그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항상 촌각을 다투며 좇기듯 생활하고 있지만 그대들을 믿고 의지하고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라며,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경인년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