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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잊어버려야 할 것들
기축년 한 해도 어김없이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갔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보람되고 유익한 일도 많았고
더러는 슬프고 불행했던 아픈 기억도 많았었습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소처럼 서서히, 정직하고 우직하게----
그러나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던 기축년이였습니다.
우리가 지난날을 기억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너무 집착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기억하는 것 못지않게 잊어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잊어야 할 것은 잊어버려야 합니다.
지난날의 영욕을 쉽게 잊어버리지 못해 괴로워하고,
마음에 병이 들고, 결국 건강과 행복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제 새해를 맞으며 과감히 잊어야 할 것들은 잊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미련을 버립시다.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일,
너무나 괴로웠던 일,
억울하고 분통했던 일
슬프고 안타까웠던 일,
오해와 미움과 분노까지도...............
내가 남에게 칭찬받았던 일도,
누구를 도와주었던 일도,
남에게 베풀었던 모든 선한 일도,
모두 다~ 잊어버립시다,
우리 모두 순수한 마음에서 다시 시작 합시다
지난 일년간 털어버릴 것, 끊어 버릴 것을 잘 정리해
모두 다~ 잊어버리고,
새해를 맞아 우리가 가야 할 목표만 바라보고 전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인년 한해도 소방가족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상 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