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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님께서 취임하신 이후
일반직들은 당연히 조직 변화를 위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원소방은 본부장님께서 취임하신 이후 많은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번 하위직 고충자와 소방위이하 근속승진자 인사가 전부였습니다.
기대 만큼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한 소방서장 인사도 있었지만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인사였습니다.
현재 강원소방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고위직에게는 따스함을 하위직에게는 냉정함을 실천하는
직원사기박멸적인 인사가 유지되고 있는 듯하여 씁쓸합니다.
일선 현장소방력을 지휘하는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고위직들 중
심각한 문제가 감지되는 분들에 대해 문책성 인사가 전혀 없었고 부끄러움이 세상에 공개될 때
까지 무조건 감싸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나갈 때도 그 분들이 지난 공직생활동안 조직발전, 헌신보다는 자신의 안위와 부하직원
빼껴먹기에 공적이 더 많음을 알면서도 그 썩은 알맹이 보다는 근속기간을 존중하여 친절히
보내드립니다.
그렇다면 그 역사동안 얼마나 순진한 직원들이 힘들고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지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혹시나 일선 직원들의 고된 생활상을 알면서도
상납되는 달콤한 선물에 현혹되어 묵인한 소방본부 책임있는 분들은 없었으리라 믿습니다.
고위직은 징계를 받아도 그 자리가 사실상 한계라서 일시적 급여차이 불이익 밖에 없습니다.
명예훈장등은 정부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특별사면으로 다시 가능해 질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위직은 비위행위나 품위유지 위반, 공직생활 내내 심각하고 부적절한 처신, 엄중하게
책임질 일이 있는 분들은 인사발령은 그와 전혀 별계 인듯하여 씁슬합니다.
때문에 인사부서에서는 앞으로 우리 하위직들도 징계받으면 공평하게 같은 기준 적용해
주셔야할 고민이 생기셨습니다.
변화는 과거와 현재에 문제점이 있을 때 반드시 적정시기에 필요합니다.
따라서 과거와 현재 인사체계에는 다음과 같은 일부 문제점들이 있지 않았나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특정지역출신 돌려 앉히기, 평소 혈맹적인 각별한 친분, 청탁자 등 특정인맥 배려하기,
몇 단계 승진 후에도 노른자 자리 줄곧 고수하기,
인사는 직급, 출신지, 학력, 남녀, 보직에 차별을 두지 말고 객관적 기준에 의해 공평해야 합니다.
인사부서가 인사정보를 분석해서 정직하게 결재권자에게 건의드리고 올바르게 처리해야할
의무입니다.
지금까지 그 의무를 게을리 했다면 당연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약발있는 과거 본부에서 시달되었던 인사기준을 보면,
춘천에 이사를 하지 않으면 본부 발령 못내준다고 했습니다.
승진하면 소방서로 발령낸다고 했습니다.
발탁된 과장이 계장을 선택해 올리고, 계장이 계원을 선택해 올린다고 했습니다.
이는 정무직이 아닌 특정직 소방공무원에게 엽관제 정실인사 제도를 적용시키는
엄청난 인사기준입니다.
세상에 이런 인사발령구조가 어디 있나요? 애들장난처럼 마음에 맞는 사람들 끼리끼리
짝짝쿵과 같아 보입니다.
결국 이런 인사기준은 어떤 특정인맥만을 자리 보전해 주기위한 보은적 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여파로 본부 희망자 받아도 선뜻 신청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이런 인사기본체계유지로 강원소방이 발전적 황금알을 낳았습니까?
그 성과가 획기적 3교대 인력확보였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으나
그 인력확보 사실상 2교대 현장직원들 소송제기로
소방현실을 몰랐던 정부에서 급히 승인해 준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풍토라서 그런지 끼리끼리라고 오해되는 조직문화로 갖가지 잡음이 많았습니다.
옛날 망신 씨리즈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사람 없이 중심과 주변에 있던 분들 모두 승진과
영전 먹었습니다.
둘째, 소방서장은 반드시 본부 담당급들이 서열이나 보직순에 의해 승진발령되어야 하는 것은
현장이 중심인 소방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결국 현장 적응력과 소통 부재와 맞물려 현장 지휘에 엄청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소방서 과장, 중견간부들 중 장래 비젼(?)이 없는 분들은 행정주임 보다 못한 권한을
갖는 입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옳지만, 인생사가 모두 그럴 수는 없듯이
모든 권한을 소지한 서장과 그 입맛을 맞추는 실세들 틈새에서
소방서에서 모든 권한이 집중된 서장을 바로 바쳐주고 올바른 직언을 하기 보다는
사실상 직위에 의한 권한행사라는게 뒤에서 욕얻어 먹지 않으면 다행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단, 과거부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누가봐도 본부에 장기복무해야 서장승진하는데
일선 과장자리 눌러 앉아 정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소위 실세들에게 무슨힘이 있겠습니까?
일선 과장들 중에서 서장승진자가 있어야 하고 유능한 일선 과장급, 계장급,
소방위 이하 하위직원들도 본부와 정기 순환인사가 이루어 져야합니다.
그래야만 현장과 지원행정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잡힐 수 있고
유능하고 장래 꿈이 있는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더욱 정진할 수 있습니다.
본부 계장급 중 누군가 서장승진해야 본부 올라갈 자리 생긴다는 상급기관 중심의
인사정책은 타파되어야 합니다.
소방본부는 특정인들만이 특혜를 누리는 그 분들만의 조직이 결코 아닙니다.
일선 과장들, 계장들, 하위직들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스트레스 많고 수행하는 일이
모두 소방의 핵심적인 일들입니다.
다만 본부와 같은 권한이 없고 수시현장출동, 비상소집 등 화이트칼라적 근무여건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세째, 소방공무원 승진심사는 특정시기에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승진시험은 소수 인원이라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는데 승진심사 인원 소수라도
정기적으로 해야 공평합니다.
누군가는 승진발령시기가 늦어지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올해 승진심사 계획이 특정인들을 위한 배려라는 오해를 낳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교육, 포상 등 인센티브도 특별공적이나 배제사유가 없으면 질서있게 공평하게
배분되어야 합니다.
넷째, 엄정한 지휘체계확립을 위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현 직급계급 지휘 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이상, 소방은 항시 현장 위험들에 대응하는 조직으로
위계질서가 엄하게 지켜져야합니다.
제복착용 공무원으로 계급이 있고 직위가 구분되는데도 불구하고 직장내에서 간부가
자신의 역할과 책임,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무늬만 간부계급이여서도 아니되고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막말식 응대를 하는 것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서로 예의를 갖추고 책임과 권한을 명백히 하는 것도 보수적 색깔이지만 우리 조직현실에서는
받아 들여야 합니다.
다섯째, 세살짜리도 알고 있지만 여든먹은 노인들도 실천하지 못하는 역사적 진리가
한가지 있습니다.
눈과 귀를 멀게하고 고기를 구워주고 술시중 하는 아첨꾼을 가까이 하면 세상이 모두
내 것인 양 하지만 돌아서는 길은 참담하고 억울하고 외로워 집니다. 명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문제점이 있을 때,
강원소방에도 어른답고 점잖고 귀에 따가운 충언 말씀을 해야하는 분들이 계셔야 합니다.
그 역할을 과장님들과 계장님들이 앞에 나서서 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그 것이 훌륭하신 강원도소방본부장님을 잘 보필하는 것이고
강원소방이 바로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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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한시는 꼭 읽어봐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금 술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일백 부하의 피요
옥 접시에 놓인 기름진 안주는 일백 부하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부하들의 눈물 떨어지고
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구나.
金 樽 美 酒 百 人 血
玉 盤 嘉 肴 百 姓 膏
燭 淚 落 時 臣 淚 落
歌 聲 高 處 怨 聲 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