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알림마당
자유게시판
- 저속한 표현, 특정인 비방, 상업적 내용, 불법선거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는 사생활 침해나 부당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신이 내린 뜨거운 심장~
우리는 신탁神托을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들의 심장은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생각하고 우리들의 심장은 죽음보다는 삶을 생각한다.
새까만 연기로 가득 찬 뜨거운 불길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암흑의 공포와 살이 탈것 같은 폭열 속에서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이 한순간에 생과 사를 골라서 선택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한순간은 사람들의 생과 사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사람이 살기로 명예롭고 위대한 일이 있다면 누군가를 속이거나 해하고 이익을 가로채고 죽이고 빼앗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를 도와주고 불쌍히 여기며 쓰러지면 일으켜주고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고통에 울부짖는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일이다.
신이 있다면 우리는 그의 신탁을 받은 것이다.
우리의 일이 그만큼 신성하고 명예롭기에 우리는 우리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료의 죽음은 슬프고 안타깝다. 나와 일면식도 없지만... 그들은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며, 누군가의 아들이다.
죽은 그들은 누군가의 구원자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헤라클래스 같은 힘을 가진 자이며 스스로에겐 슈퍼맨의 긍지가 있으며 신이 그들에게 내린 뜨거운 심장을 소유한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마, 우리가 죽더라도 천국에 갈것을 직감적으로 알기 때문에 용감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뜨거운 불길 속으로 나약한 몸을 이끄는 것일지 도 모른다.
우리는 긍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슬픔과 죽음을 피해갈수는 없지만... 슬픔과 죽음을 항상 직면하는 삶을 서글퍼 말아야 한다.
슬픔과 죽음과 고통스러움을 겪는 우리들의 요구조자와 환자가 아직도 세상에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기에 처하고 죽을때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우리의 용기와 선택, 우리의 한순간이... 누군가의 생과 사를 가를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