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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난 금요일 저는 황철봉을 지나 미시령으로 하산하면서 길을 잃어버리고 산속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다수의 일행과 길이 엇갈려 다른동료들은 다른 계곡을 헤메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핸드폰의 베터리는 용량이 얼마 남지않았고
저는 다급히 119에 전화를 하고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친절한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119구조앱을 깔고
얼마후 헬기가 출동하였으나 제가 머문 장소 상공만 멤돌고 돌아갔습니다
절망감과 두려움 닥쳐올 추위에 몸서리를 치면서 안절부절 못한 상황에 다시 전화를 시도하였고
구조대원께서 헬기가 저의위치를 파악하였고 다만 헬기가 그장소는 착륙불가하여 구조대원 팀이 2개조 이상 투입될것이며 그때가지 체온 보온의 중요성 핸드폰 은 8시까지 끄고 베터리의 사용량을 최대 억제하며 30분 간격으로 전화를 다시켜라 안내하였으며 도착즉시 보온할수있는 옷등을 충분히 준비하였으니 그때까지 안정과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안내에 너무도 안심이되고 신의 가호인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초조감과 불안 산짐승에 대한 두려움 추위는 정말 절망감을 피할수 없는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후 그분들이 도착하고 저는 고마움과 미안함에 말을 잃었고 그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말만 연속하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하산하여 저는 살수 있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감사 드리는 것은
첫째 저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모든 사항을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헬기출동시 후라쉬 등으로 본인의 위치를 알릴것
-핸드폰 을 통한 119앱까는 방법,배터리 절약 ,산속에서 통화가 되지않을수 있는 사항,체력보존
산불의 위험성 등
둘째 저를 끊임없이 위로하고 진정으로 걱정해주신점
세번째 저의 실수에 대한 진솔한 설명입니다
그산은 금지구역으로 불법이며 산행시 제가 준비해야하는 사항미비, 또한 많은 행정력 투입등
네번째 호의 거절
저는 저의 은인이 되셨으니 저녘이라도 대접하고 싶었으나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일체 금전적인것을 받을수 없다 본인들은 순수하고 정당하게만 행동하셧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약30여년전 제가 하숙집에서 119출동시 이미 겪어봤습니다 부정이 만연하든 시대에도 그러하셨으니 저는 수긍을 하면서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의 인사도 못합니까
두서없이 몇자 올립니다
장남중 팀장님외 2분(혹 그날 제가성함을 잘못들어 다를수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119대원 분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그날 다른길로 출동하셨다 돌아가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인사 드립니다
서울에서 하 태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