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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칭찬드립니다 (김시균 구조,구급계장님)
작성자
최병대
등록일
2006-05-07
조회수
1264
내용
누구나 사람은 뜻있는 곳에 마음을 두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해온 날 보다 앞으로 근무할 날이 적을지……. 많을지.... 모르겠지만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알차고 뜻 깊은 자리가 있었기에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는 지난 5월 1 - 4일(3박 4일)간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구조, 구급 장비 기술위원으로 참석한 최 병대(영월소방서)입니다.
기술 심의위원은 어느 회사제품(장비)을 비교 검토해서 사용할지 비교하고 선택하는 자리입니다.
제가 맡은 장비는 구조 장비중 유압장비와 에어텐트 였었습니다.
타 장비에 비해 유압장비는 구조대원으로 많이 사용한 장비라 부담은 적었지만.
어느 제품을 선택을 할지가 검토 대상이 아니라 배정된 품목 장비(금액)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구매할지가 더 고민이 되었습니다.
배정된 장비 안은 유압장비 풀 9세트로 금액은 22500만원 되어 있었고
유압장비는 지금 소방서별로는 구조차량의 풀 세트로 장착되어 구조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었기에 계획대로 장비를 산다면 장비중 일부는 창고에 들어갈 확률이 많기에 장비 사양서는 만들 때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안 중 계획된 1안과 또 일선 소방서에서 사용빈도가 많이 필요한 장비로 수정 2,3안을 만들어서 기술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기술심의위원회의 참석분위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우리 조직에 특징인 계급의 경직성으로 인해 자기가 하고 싶은 생각과 의사 표현을 자제하는 자리가 아니라 마음껏 장비의 특성을 말 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 되었습니다.
특이 김시균 구조계장님(본부)께서 불필요한 장비를 제외하고 꼭 필요한 장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었기에 제가 걱정하던 유압장비도 계획안을 수정해서 꼭 필요한 유압펌프를 제외한 나머지 장비는 구조대가 멀리 떨어져 있는 외곽출장소 구급차에 휴대용 충전식 유압콤비 절단기를 비치하여 간단한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금 해수면 관서에서 배치되어 문제가 된 호버크래프트를 계획을 수정 보완하여 지역특성에 맞게 해수면은 고성능 보트로 이동 배치하고 내수면 관서는 호버크래프트로 운영할 것을 의견을 조율 한 것은 장비 기술심의위원회에서 가장 좋은 의견을 개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번 배정된 장비를 필요한 관서로 관리 전환이 여러 가지 애로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사용 용도가 떨어지는 장비를 관리 하는 일선 소방서나 이용하는 구조대원들에게는 어려운 점을 있음을 모두 다 공감한 자리였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된 장비기술심의위원이 한 자리에 모임은 장비에 여러 가지 세세한 점을, 격의 없이 터놓고 토론하는 알찬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리를 통해서 장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소방본부와 장비를 사용하는 일선서 직원들 간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이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는 구 관습을 답습하지 않고 당초 구매될 계획인 장비를 지역 특성에 맞는 장비로(실용적인 행정 쪽으로) 수정 보완 할 수 있도록 과감한 결정을 내려주신 본부 김 시균 구조계장님께 칭찬을 드립니다.
그리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 진행을 원만하게 이끌어 주신 본부 염 홍림 주임님, 우리들의 부족한 지식을 가르쳐 주시고 보완 해주신 한 상철 반장님, 저녁 먹는 것도 뒤로 한 채 늦은 밤까지 맡은 장비를 사양 작업을 하시느라 고생하신 기술심의위원님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