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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 6일 용화산에서 구조된 이경희입니다
너무 늦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3시경에 용화산 정상을 20여분 남겨놓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상황이라 헬기는 불가능하다하시고 대원출동한다는 소리를 듣고
기나긴 시간(고통스러우니까~~제생각으로는.....)을 기다렸습니다
산행식구들과 비를 맞으며 대원님들의 애타게 기다렸어요
1시간30여분을 헐레벌떡 도착하신 대원님들께 저는 곱지않은 소리를 냈었답니다
너무너무 죄송했어요~~~~
춘천소방서에서 2명....화천의용소방대원님들......
비속에 식사도 못하시고 빵과 물만으로 허기를 달래시면서 하산길을 서두르셨답니다
10여명이 넘는 대원들이 끌고 밀고 당기고 계곡에 여러번 빠지시고고 바위를 엉덩이로 지탱하시면서 "어이쿠~~"를 연발 하셨지요
힘드신 가운데도 저에게는 " 길이험해서 그래요...참으세요."라며 위로해주셨지요
10여분 가다 쉬고 10여분 가다 쉬고를 수십차례......저는 기도했어요
"너무너무 죄송하고 감사하고 제발 이분들이 안전하게 하산하게 도와주세요"
1시간30여분의 하산길이 4시간이 넘게 걸려 하산을 하게되었습니다
쉬시는 중간중간 말걸리라도 대접하고 싶은 심정이 삘딩같았답니다
무거운 제가 너무 죄송했구여 부주의해서 여러분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했구여...
묵묵히 도움을 주시는 님들이 계서서 사회가 따뜻함을 다시한번 깊이 느꼈답니다
화천의용소방대원님들의 평균연령이 높으시더라구여.......
그날 출동하여 애써주신 대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꾸~~뻑~~~^^
저는요 강원대학병원에서 응급조치하구여 뼈에는 이상이 없답니다
타박상의 정도가 8주정도(제 진단으로는~~~) 나온거 같아요
집에와서는 병원으로 한방병원으로 치료받고 이제서야 제정신이 되어 감사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