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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픈 분들이 계십니다.
단풍이 한창이 던 지난 10월 9일 남편과 함께 설악산을 찾았다.
새벽에 오색을 출발하여 대청에서 겨우 사진 한 장 찍고 한계령으로 하산 길에
단풍에 취했던 지 그만 엉덩방아를 찢고 말았다. 통증을 무릅쓰고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거의 2시간을 걸었으나 가야할 길은 아직 멀었다.
점점 시간은 흘러가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 더 이상 걷는 것이 어려웠고,
남편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부득이 119 구조 요청을 하였다.
잠시 후 구조 헬기를 보내겠으니 시야가 확보된 장소로 움직여 달라는 연락을 받고 힘든 걸음을 겨우 겨우 옮겼으나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그리 쉽진 않았다.
그 사이 헬기에서 우리를 찾기 위해 계속 전화를 주었으나 통신 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래도 불안해하는 우리를 안정시켜 주기위해 계속 전화를 주셨고 마침내 적당한 장소를 찾았다. 거센 바람을 무릅쓰고 헬기에서 까만 썬그라스의 늠름한 대원이 내려와 나를 구조 했고,인제에 있는 한 병원으로 후송 되었다.
심한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나를 위해 구조대원 모두가 모든 편의를 다해 주셨고 불안해 하는 나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꼬리뼈 골절이란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습니다.
미리 감사의 글을 올렸어야 했으나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평소에 119구조대원님들의 노력과 희생정신을 보고 항상 감동받았으나
막상 제가 그렇게 큰 신세를 지게 되어 정말 미안하고 감사드립니다.
특히 그날 궂은 날씨에도 절 구해주신 강원 소방 항공구조대,
김광수,윤기성,안병부,고진모,천용규대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19구조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에 유의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