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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소방 119구조대 2항공대 여러분 감사합니다
작성자
박훈남
등록일
2013-10-13
조회수
1200
내용

저희 부부(50대 후반)는 그간 동경해 오던 설악산 공룡능선 등산을 하기 위하여 가을 단풍철에는 그 어렵다는 국립공원 설악산 대피소 예약을 위하여 오전 10시만 되면 예약일 15일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4일째 시도 끝에 10월10일 희운각 대피소와 10월 11일 수렴동 대피소 예약에 성공하였습니다. 10월9일 공원내 숙박시설에서 1박후 10월 10일 이른 아침에 소공원을 출발하였습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을 거쳐 공룡능선 나한봉 지나고부터 왼쪽 다리가 쥐가 나기 시작하여 걱정이 되었으나, 근육을 풀어가며 속도를 줄이고 등산을 계속 하던중 왼쪽다리가 불편하여, 오른쪽 다리에 더 힘을 주며 걷다보니 오른쪽 다리까지 쥐가 나버렸습니다. 중간 중간 힘든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하니 10여회 이상 쥐가 반복되고 급기야 1275봉 지나고 내리막 구간에서는 양쪽 다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수반되어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드러눕고 말았습니다. 국립공원 희운각 대피소에 연락하니 자기들도 그곳까지 가려면 2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제가 119에 구조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조요청 후 담당자들의 친절한 전화와 자세한 설명에 이어 빠른 출동에 감사드립니다. 바람도 불고 바위도 많고 어려운 주변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저희 부부를 구해 주시고, 특별히 당황하고 경황이 없었던 저를 위로하고 안정시키며 밧줄에 매달아 구조해 주신 이현수 팀장님과 또 한분의 구조대원님 감사합니다. 2박 3일간의 등산일정으로 음식과 장비가 있어 배낭 무게가 무거워 체력에 많은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욕심으로 화를 불렀다고 생각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11일 오후 늦게 광주에 도착하여 병원 치료하며 빠른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헬기 도착 즉시 저희 부부 몸 상태를 체크하고 목적지 까지 데려다 주시며 걱정해 주시던 여성 대원님과 얼굴도 이름도 모른 119 구급차 대원님 모두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평생동안 잊지 못할 이번 일을 통하여 저희 부부도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_ 광주광역시에서 박훈남 드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