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알림마당
칭찬합시다
- 저속한 표현, 특정인 비방, 상업적 내용, 불법선거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는 사생활 침해나 부당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10월15일 저와 부인, 딸. 이렇게 3명이 대청봉을 등정하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고 있었습니다.
희운각 대피소부터 걷기에 힘들어하던 제 부인이 점점 힘들어 하더니 몇발자욱 걷다가 주저 앉는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소지했던 물과 간식도 모두 떨어지고 밤은 깊어가고,기온은 점점 내려가서 추위를 느꼈습니다.
우리 일행은 계곡물을 마셔가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부인은 자꾸 잠들려고하고 저체온증이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은 자정을 넘어서 밤12시 5분. 우리는 이제 더이상 움직이지도 못하고 천불동계곡에서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휴대전화가 개통되어 119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산악구조대원 5~6분이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우리있는곳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분들은 섬세하게 우리의 건강을 챙겨주셨고 제 부인을 등에 없어서 주차장까지 옮겨주셨습니다.
새벽2시경 설악동 B지구까지 무사히 저희일행을 옮겨주셨고 콜택시까지 불러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여 사례를 하려고 하였으나 청렴한 공직자답게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겨우 대원중 한분의 이름만 알아가지고 그분들과 헤어졌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얼굴도 기억할수 없는 강원소방 산악구조대 "장남중"씨 그리도 함께 출동하였던 대원님들!
당신들은 저희 가족의 생명의 은인이시고,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성실한 공무원이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입니다.
거듭감사드리면서 설악산 구조대원님 여러분! 평생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