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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년 10월 15일이였습니다
설악산 봉정암에서 백담사로 하산중이였습니다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든 등산화 밑창이 떨어저 맨발이나 진배없는
상태에서 돌부리에 걸려 발바닥이 아파서 걷기도 힘들고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처음 와본 길이라 어디쯤인지도 모르는 무서운 절벽길 난간에서
해는 져버리고 깜깜해서 천지분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IT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전화가 않되는 지역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전화가 불통이라 억지로 조심조심 내려오다가 전화가 되기에 119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습니다 .119에서 구조를 하기 위하여 휴대전화위치를
조회한 후 빨리 출동하겠으니 정신 차리고 조금만(40분정도) 기다리라는 문자가 왔어요.
탈진한 상태에서 한기가 들어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마 후 멀리서 불빛이 보였고 구조대원 세사람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이란 말이나 글로서는 표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를 부축하고 배낭까지 대신 메주며 걸어 내려와 구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생각하니 추운밤에 우리가 잘못해서 젊은이들에게 이 고생을 시켰기에
너무 너무 죄송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순 없기에 고마움의 감사인사를 하겠다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 이라고 하시면서
신분을 밝히지 않으시고 큰길에서 한참 들어온 숙소 현관앞까지 데려다주면서
도리어 연세도 많은 분들이 많이 놀라셨을텐데 따뜻한 저녁드시고
마음 안정하시고 푹쉬시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이렇게 헤여질 순 없으니 이름만이라도 알려주고 가시라고
사정사정했더니 뒷좌석에 탄 분이 운전석옆에 앉으신 분을 소개하면서
황일근 우리팀장님이십니다 그렇게만 말하고 떠나갔습니다
상사를 받드는 정신도 과연 대한민국의 구조대원이였습니다.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을 봐오다가 묵묵히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이러한
공무원들이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새삼 감동을 느낍니다.
구해주러 오신다는 문자를 참고하여 인터넷으로 근무지를 찾았습니다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황일근(3팀)팀장 외 두분”
정말정말 다시금 고맙고 감사합니다 생명을 구해주셨습니다
언제나 건강조심하시고 길이 길이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강원소방본부의 무궁한 발전과 본부장님과 모든 대원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과
가내 행복하시기를 거듭 빌면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손윤덕,김원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