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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의 생명을 구해주신 소방대원분들께
작성자
이석정
등록일
2016-10-06
조회수
906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시에 사는 이석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린것은 저의 생명을 구해주신 소방대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소양구급대에 계시는 권동기 선생님과 김남진선생님 ,춘천구급대에 계시는 최용운선생님과 안재호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2016년 8월 13일 아침 잠을 자는 도중에 심장정지가 발생했고 옆에서 잠을 자던 아내가 숨을 쉬지못하는

저를 발견하고선 119에 신고를 하여, 응급차를 통해 춘천한림성심병원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의식불명상태라 저의 주치의로 부터 직접 저의 상태를 전달받은 것은 저의 아내였습니다.

아내에 의하면 처음 응급실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않아 의사가 찾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자가호흡이 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그대로 영원히 호흡을 못할수 있으며, 혹시 호흡이 다시 돌아온다

하더라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고, 의식이 돌아온다 하더라도 기존에 생활하던 상태의 행동과 지능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3주만에 병원에서 퇴원하여, 추석도 일가친척과 함께 보내었으며 회사에도복귀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치의께서 심정지를 겪고난후 이렇게 기존 상태 그대로 회복한 것은 아주

극히 드문 경우라고 말하시면서, 처음 심정지 발생 후 초반 대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회복이 빠른것

같다고 저에게 말하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다시 사회생활을 할수 있게 만들어준 119 구급대원분들과

의료진에게 감사해 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쓰러져서 병원에서 옮겨지는 과정을 목격한 아내가 말하기를 본인은 경황이 없는 상태로 119에 전화했고

상담원이 말해주는 대로 응급처치를 하고 있자, 신속하게 도착한 구급대원분들이 침대에 누워있는 저를 들쳐

업고 바닥으로 내려서 신속하게 제세동을 실시하고서 병원으로 옮기는 그 과정이 정말 빠르게 이루어졌다면

서... 나중에라도 꼭 그 때 출동하셨던 구급대원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이렇게 게시판

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땀을 흘리시고, 위험을 무릅쓰시는 대한민국 구급대원 분들의 노고와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