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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동창생들과 모처럼 치악산등반을 하기로하여
들뜬맘으로 인천에서 새벽다섯시에 출발하여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비로봉을 향해 등반을시작하였습니다.
인천에서 늘 둘레길만 걸어본 저는 치악산도 가볍게 생각을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등반을했지만 폭포를 지나면서 시작된 계단....
나무계단 돌계단 나무계단 돌계단으로 이어진 등반은 세상에서 처음보는 힘든계단이었지만
드디어 비로봉 정상에 도착한 기분은 세상 그무엇에도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계곡길을 선택하여 내려오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그만 발을 잘못디뎌 접지르고 말았습니다.
순간 발목이 부러졌을만큼 아파서 꼼짝 못하고 울고앉아있는데 앞이
깜깜했습니다. 친구가 상황을보고는 119 구조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지만,
저는 부끄러움이 앞서 어떻게 하든 걸어 보겠다고 하고 일어나서 걸어보았지만 아파서 걸을수가 없었고 할 수 없이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저의 부주의로 119구조요청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험한 산속을 119대원님들이 고생하고 오셔야 된다는생각에 저는 부끄럽고 송구스럽고 폐를 끼쳐 드린다는생각에 몸둘바를 몰랐지만 잠시후 여섯분의 119대원님들과 또다른 구조대원님들 두분이
땀을 흘리며 올라오셔서 응급처치를 해주시고 저를 업고 내려 가신다고 하신 말씀에 저는 부끄럽고 죄송한맘을 어찌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대원님들은 자꾸만 괜찮다고 얼마든지 괜찮다고 업고 내려오시겠다고 하셨지만, 그분들이 옆에서 지켜 주시는 것 만으로도 너무도 큰힘이 되어 어떻게든 시간은 좀 걸리고 느리지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도 몇분간격으로 수시로 대원님들의 말씀
"절대로 무리하지마시고 힘들면 이야기 하세요 저희가 돌아가면서 업어드리겠습니다 절대 무리하지마세요.그리고 천천히 아주천천히 가세요. 좀 쉬었다 가세요. 물좀드세요. . ."
세시간 가량 내려오는내내 대원님들의 보호를받으며 어려운 등반을 마치고 인천에 돌아와 병원을 갔더니 뼈는 다행히도 이상없고 3주간 반 깁스를하고 약먹으면 괜찮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저를위해 애써주신 119대원님들 여섯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강원소방본부 119대원님들 정말 멋지십니다.
강원소방본부 119대원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