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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2팀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작성자
정현미
등록일
2022-09-29
조회수
537
내용
안녕하세요.
9월 27일 화요일에 오색-대청봉-오색코스로 설악산을 다녀오면서
산악구조대의 평생 잊지못할 도움을 받았기에
글을 통해 대원분들의 수고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주현우 팀장님, 민준영대원님 · 최민순대원님 · 김정주대원님 · 김태민 대원님
진심으로 죄송했고,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등산 중에 배탈과 허벅지 통증이 발생했고
준비해간 지사제와 파스로 처리했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절뚝거리며 대청봉까지 올랐습니다.
무거운 가방, 갈증과 고갈난 체력, 허벅지 통증을 데리고? 하산하다보니 시간은 덧없이 지체되었고,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1차로 멘탈이 흔들렸고,
계단 밑에서 나오는 다람쥐를 피하느라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2차로 멘탈이 흔들리자,
갑자기 공포감과 추위가 밀려오면서 그나마 붙잡았던 멘탈의 중심은 심해로 가라앉아버렸습니다.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연체동물 같이 흐느적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울다가
수차례 고민끝에 119에 구조 요청 신고를 했고, 산악구조대팀에서 와주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해주신 모습에, 미련한 저 한 명때문에 여러명이 와주신 상황에
통증을 잊을정도의 민망함이 몰려왔습니다.
대원분들은 저의 가방을 들어주시고, 멘탈이 더 흔들리지 않게 대화를 해주시고,
제가 스틱을 짚어야 할 자리를 알려주시고, 제 앞과 뒤에서 랜턴으로 길을 밝혀주시는 등,
구조 요청자의 필요를 단번에 파악하시고,
분업화된 역할을 통해 위로와 안정감을 주셨습니다.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인대 문제로 복용약과 등산 금지라는 처방을 받았지만,
받은 도움 잊지않고 반면교사 삼아
컨디션이 저하되면 그 자리에서 하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등산을 즐기겠습니다.
저하된 체력과 중심 잃은 멘탈을 가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하산하도록 도와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완벽한 팀웍으로 안전한 구조라는 결과를 맺기까지
흘린 땀과 쏟은 시간, 그 열정에 대하여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럴것이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그 수고가 대원님들에게는 더 깊은 사명감으로,
대원들의 가족에게는 영광으로,
많은 이들에게는 존경이 되길 기대합니다.
9월 27일 화요일에 오색-대청봉-오색코스로 설악산을 다녀오면서
산악구조대의 평생 잊지못할 도움을 받았기에
글을 통해 대원분들의 수고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주현우 팀장님, 민준영대원님 · 최민순대원님 · 김정주대원님 · 김태민 대원님
진심으로 죄송했고,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등산 중에 배탈과 허벅지 통증이 발생했고
준비해간 지사제와 파스로 처리했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절뚝거리며 대청봉까지 올랐습니다.
무거운 가방, 갈증과 고갈난 체력, 허벅지 통증을 데리고? 하산하다보니 시간은 덧없이 지체되었고,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1차로 멘탈이 흔들렸고,
계단 밑에서 나오는 다람쥐를 피하느라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2차로 멘탈이 흔들리자,
갑자기 공포감과 추위가 밀려오면서 그나마 붙잡았던 멘탈의 중심은 심해로 가라앉아버렸습니다.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연체동물 같이 흐느적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울다가
수차례 고민끝에 119에 구조 요청 신고를 했고, 산악구조대팀에서 와주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해주신 모습에, 미련한 저 한 명때문에 여러명이 와주신 상황에
통증을 잊을정도의 민망함이 몰려왔습니다.
대원분들은 저의 가방을 들어주시고, 멘탈이 더 흔들리지 않게 대화를 해주시고,
제가 스틱을 짚어야 할 자리를 알려주시고, 제 앞과 뒤에서 랜턴으로 길을 밝혀주시는 등,
구조 요청자의 필요를 단번에 파악하시고,
분업화된 역할을 통해 위로와 안정감을 주셨습니다.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인대 문제로 복용약과 등산 금지라는 처방을 받았지만,
받은 도움 잊지않고 반면교사 삼아
컨디션이 저하되면 그 자리에서 하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등산을 즐기겠습니다.
저하된 체력과 중심 잃은 멘탈을 가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하산하도록 도와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완벽한 팀웍으로 안전한 구조라는 결과를 맺기까지
흘린 땀과 쏟은 시간, 그 열정에 대하여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럴것이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그 수고가 대원님들에게는 더 깊은 사명감으로,
대원들의 가족에게는 영광으로,
많은 이들에게는 존경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