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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오늘 오후 민원인 한분이 119구조대에 찾아오셨습니다.
찾아오신 이유를 듣고 119구조대원은 깜짝놀랐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워셔액 보충하려고 보닛을 열었는데 뱀한마리가 엔진 위에 떡하니 앉아 있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민원인은 뱀을 잡으려고 노력했으나 놓쳐서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당황한 민원인은 뱀이 언제 차안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공포를 무릅쓰고 자동차를 운전하여 영월소방서 119구조대를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구조대원은 내시경카메라 장비를 이용하여 자동차 보닛을 열고 이곳저곳을 자세하게 보기로 했습니다. 내시경카메라는 병원에서 위 내시경할때 쓰이는 것하고 비슷하나 사람한테는 쓸수 없고 건물사이나 좁은 공간을 볼때 사용하는 장비 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꽃뱀으로 생각하고 뱀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뱀을 발견한 후 모두가 놀랐습니다. 그 뱀은 독사중에서도 아주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는 살모사였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이 뱀을 잡기위해 조심조심 찾기 시작 했습니다. 물리면 큰일이니까요!! ㅡㅡ;;
뱀이 어찌나 자동차 속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니는지 잡는데 아주 힘들었습니다. 카메라에도 보이고 육안으로도 보이는데 중요한건 집게와 손이 닺질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를 분해 하기 시작 했습니다. 와이퍼와 배터리 및 라이트까지 모두 분해 하니 이 놈의 뱀 잡기가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뱀과 씨름하여 겨우 잡았습니다.
이 놈의 독사가 어쩌다가 자동차안에 있었는지 그 것은 아직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입니다. 참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