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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종합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3년차 1급 응급구조사 입니다.
저는 2년을 지나 3년차가 되며 종합병원에서 설 자리가 없는 구조사라는 자격을 달고
내가 현장에서 근무를 할때 모진 수모를 당하면서
임상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구급특채 일원화라니요?
현직 소방관선배님들께 다시한번 여쭙겠습니다.
구급특채 일원화라니요? 1급응급구조사 학문의 커리큘럼과 간호사 학문의 커리큘럼의 차이를
아십니까? 제가 acls라는 자격을 취득할때 모 대학 간호학과 교수님께서 그런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죽기전 간호를 하는게 간호사며 사람이 생명을 잃어갈때쯤 처치를 해주는게 응급구조사라고
이처럼 그분들과 저의 응급구조사는 엄연히 다른 영역입니다.
근데 구급특채 일원화를 하신다는 말이 무슨 말씀이신줄 아십니까?
심전도 하나 제대로 볼줄 모르는 분들이 응급처치학도 배우지 않으신 분들이
저희와 일원화가 되어서 자리를 뻇는 현실이라니요?
제가 현장에서 사람 생명하나 죽어라 살려보겠다고 응급상황에서 한가지의 처치라고 더 해주고 싶어
임상에서 고군분투하고 발버둥 치며 경력쌓는게
종합병원에서 응급구조사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태움' '텃세' 문화 등으로 인해 임상에서 떠나 구급특채를 지원하는 수가 구조사와의 비율이 6;4
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엄연히 다른 저희의 범위에서 구급특채 일원화를 해달라는 분들의 민원을 저희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응급구조사들이 설자리를 점점 잃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직에 계신 소방관선배님들께 다시 여쭙겠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기본급 최저시급도 맞춰주지않으며 응급구조사들을 고용하는 전국의 많은 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저희에게 내려주신 결론이 구급특채 일원화가 맞습니까?
저희는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한 의미가 없습니다.
학문을 배우며 많은 여러가지 응급환자를 만났을때의 상황을 시물레이션 하며 배워나간 우리에게 구급대원이라는 특혜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저희는 이제부터 어떤 구조사로 삶을 살아야하나요?
그분들은 병원안에서 간호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병원에서 자리메김 하며 그 자리를 지켜오신 분들이
병원안에서 수모를 당하며 고생하는 응급구조사들의 영역까지 침범해 민원을 제기할수 있단 말입니까?
응급실이 아닌 일반병동, 특수병동에서 일하신 분들이 감히 응급상황에서의 환자를 케어해보겠다며
구급대원을 지원하며 저의 자리를 감히 넘보시는것입니까?
저희가 의료인이 아니라서요? 저희는 prehospital care를 담당하는 응급의료종사자 입니다
응급환자를 마주하였을때 처치를 가장 잘할수있는 사람 응급구조사 입니다.
구급대원의 첫 시작은 저희가 아니었지만 전문적인 인력 양성을 위하여 응급구조사라는 직업군을 만들고 양성해 나간것의 구급대원의 목적 아닙니까?
2018년도 지방소방사 채용공문안에서 응급구조사 특채를 폐지하고 그분들의 특채를 확대한다면
저희 응급구조사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것입니다.
잘들어주세요 여러분 우리는 엄연히 당신들과의 다른영역입니다.
현직소방관 선배님들께 다시 부탁드립니다. 구급특채가 일원화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원화를 철회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