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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16세 소녀가 파라과이에 소방대를 창설하다
작성자
조현국(철원)
등록일
2017-12-11
조회수
989
내용

(출처) https://www.feuerwehrmagazin.de/nachrichten/eine-feuerwehr-fuer-paraguay-75872?utm_source=%20feuerwehrmagazin_weekly_nl&utm_campaign=Eine_Feuerwehr_f%c3%bcr_Paraguay_031217&utm_medium=email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미델스바흐 유소년 소방대의 대원인 마리아 엘레나 두베르케는 10월에 파라과이로 이주를 했다. 16세의 여학생이 그곳에서 소방대를 창설하였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것도 이미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 대의 소방차이다. 우리는 그녀와 이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여학생인 마리아 엘레나는 소방차를 구입하기 충분한 기부금을 모았다. 43년된 중고 물탱크차는 2004년까지 보이텔스바흐에서 현장출동을 하였다. 마리아 엘레나는 이 소방차에 애정을 담아 빨강이”(‚El Rojo‘).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 편집각주 : 이 인터뷰는 마리아 엘레나가 파라과이로 떠나기 10일전에 진행되었다. -

 

 

 

질문 : 마리아 엘레나, 201710월말 당신은 가족과 함께 미델스바흐에서 파라과이로 이주를 합니다. 왜 파라과이로 가는 거죠?

 

마리아 엘레나 : 우리 아빠는 1990년대에 독일에서 파라과이로 갔습니다. 거기서 아빠는 우리 엄마를 알게 되었고 얼마 후 엄마와 독일로 돌아왔죠. 우리 엄마는 제가 8살 때 친정 부모님들과 함께 독일에서 파라과이로 가셨어요. 저는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있는 숀도르프에서 태어나 숀도르프와 같은 지역에 있는 미델스바흐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늘 제가 파라과이에 있는 우리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질문 : 왜 거기서 소방대와 유소년소방대를 창설하고 싶은 거죠?

 

마리아 엘레나 : 우리의 새 집이 카를로스 파늘에 있습니다. 그곳은 아주 독일어가 통용되는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인구 5,600여명의 작은 지자체죠. 거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큰 소방대라야 약4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는 비야리카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지역에 어떤 출동 건이 생기면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죠.

 

그리고 저는 미델스바흐 유소년소방대에서 6년간 몸담았어요. 소방대는 저의 열정이고 제가 새로 살 곳에 소방대나 유소년소방대가 없다면 저는 그냥 소방대를 창설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열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거든요.

 

질문 : 세상의 다른 곳에 소방대를 창설한다는 것이 도전적인 것으로 보이네요.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마리아 엘레나 : 소방대를 창설하기 위해서는 여하튼 대원들과 장비, 청사, 소방차 한 대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돈도 필요하겠죠.

 

이를 위해 저는 9월 초 기부금을 모으는 사이트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방대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것이었죠. 거기에서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동료대원들이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우리 유소년소방대 대장인 마누엘 지글레가 이 프로젝트가 더 잘 알려지도록 저를 도와주었죠. 그가 제 SNS를 관리를 할 정도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그는 제가 언론을 어떻게 이용해야 되는지도 조언해 주었습니다.

 

질문 : 9월 이후로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진척된 거죠?

 

마리아 엘레나 : 첫 걸음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소방차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중고차 거래시장에서 현장출동을 마감한 물탱크차량을 발견하고는 거기서 제 행운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43년 된 이 물탱크차는 2004년까지 보이텔스바흐에서 현장을 뛰었다고 합니다. 이 차의 가격이 원해 5,900유로였는데 저는 매매상과 협상끝에 3,750유로로 값을 깎을 수 있었죠.

 

1015일 이 차는 600킬로미터 떨어진 벨기의 앤트워프로 가서 다음 날 선박운송이 될 예정입니다. 원래 차를 운전하기로 했던 사람이 출발 직전에 낙상을 입었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쇼른바흐 의용소방대의 운전원인 요켄 라프가 잠깐 대신 운전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삼촌이 우리가 다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차를 가지고 우리의 뒤를 따라와 주었습니다. 도중에 우리는 이 소방차를 빨강이(‚El Rojo‘)”로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파라과이에서는 소방차가 노란색이기 때문이죠.

 

파라과이의 소방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약 670만 명이 살고 있다. 공용어는 과라니어나 스페인어이다. 파라과이 전체 국민의 5~7퍼센트가 독일 이주민의 혈통을 갖고 있다. 파라과이의 소방은 중앙조직화되어 있는 의용소방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름하여 파라과이 의용소방대(Cuerpo de Bomberos Voluntarios del Paraguay - CBVP).

 

CBVP1978년에 창설되었다. CBVP의 창설배경의 하나가 수도 사순시온의 지속성장이다. 칠레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이웃나라의 초기 신규 소방대원들의 교육훈련을 담당해 주었다. CBVP는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 왔다. 현장활동의 분야는 더 다양화되고 출동대는 수가 늘어났다. 개개의 출동대의 재정은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소방차는 노란색이다.

 

오늘날 전국 의용소방대에 4,000명 이상의 자원봉사대원들이 몸담고 있다. 기초 교육훈련은 국립소방학교에서 실시되며 일반적으로 기간은 9개월이다. 파라과이에는 모든 긴급신고를 접수하는 중앙종합상황실이 있고 신고번호는 132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