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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독일의 로드킬 사고방지를 위한 반사판
작성자
조현국(철원)
등록일
2017-12-14
조회수
2337
내용

독일 로드킬 사고방지를 위한 반사판

독일 타게스슈피겔지 2014106일자

출처 : http://www.tagesspiegel.de/berlin/reflektoren-gegen-wildunfaelle-bei-blau-sehen-rehe-rot/10011196.html#

 

브란덴부르크에서는 로드킬 유난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도로유도말뚝에 붙인 파란색 반사판이 이제 이 문제에 있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파란색이 도움을 줄 것이다. 라인란트 팔츠 주에서는 이곳처럼 브란데부르크 도로에도 파란색 반사판이 설치될 것이다. 이 시설이 야생동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브란덴부르크에서 야간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바로 파란색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선적으로 숲을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도로유도말뚝과 나무에 파란색 반사판이 설치되어 있을 것인데, 이것은 자동차의 전조등 빛을 받으면 빛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시설이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차로에서 운전자가 방향을 찾기 쉽도록 도와주는 것은 아니며, 오직 야생동물들이 다가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차가 다가올 때 노루, 사슴, 멧돼지 그리고 다른 동물들이 파란색 반사판의 빛에 놀라 물러나고 도로위로 달려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파란색에 위협을 느끼는 효과

 

파란색 반사판의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주산림지식센터는 다른 주에서 이미 소개했던 위협효과를 새로이 확인했다. 독일운전자클럽(ADAC)에서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하였다. 벌써 이 시설물이 설치된 산간도로에서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 건수가 2/3나 줄었고, 부분적으로는 더 많이 감소한 곳도 있다. 멧돼지나 다른 동물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자동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동물들에게 파란색이 실제 장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산림지식센터의 얀 엥겔이 말한다.

 

다른 색깔을 사용했을 때 이렇게 좋은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빨간색을 사용했을 때 동물들에게 아무런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아닌 다른 포유동물들은 빨간빛을 인지할 수 있는 수용체가 없기 때문인데 이 동물들의 눈의 구조는 어둑어둑하거나 암흑상태에서 시각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연구의 성과가 브란덴부르크 사냥협회에는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 협회의 사냥꾼들이 자신들의 돈을 들여 도로가의 나무에 운전자와 동물이 서로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파란색 반사판을 이미 오래전부터 붙여왔다고 협회대표인 게오르그 바우만이 얘기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도로가에 꼭 필요한 동물간 교류를 차단해서 야생생물학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야생동물보호 울타를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에서는 잘 알려진 생태이동통로가 해결방안일 수 있지만 브란덴부르크에서는 500미터마다 그렇게 설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증가추세에 있는 로트킬 사고

 

인프라산업부도 역시 이 성과에 대해 이제 좋은 평가를 한다. 독일에서 가장 많은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는 주의 입장에선 사고발생을 예방하는 모든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고 대변인인 옌스우베 샤데가 말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책임은 운전자 자신들에게 있다. 야생동물출현을 경고하는 도로교통표지판에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대변인은 유감을 표명한다.

 

독일 사냥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브란덴부르크의 로드킬 사고는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ADAC에 신고된 건수를 보면 하루 평균 700건의 로드킬 사고가 독일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6~10명의 사람들의 목숨을 잃고 있고 만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가장 최신의 사냥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에는 브란덴부르크 도로에서 1388마리의 노루와 571마리의 멧돼지, 297마리의 다마사슴, 그리고 209마리의 붉은 사슴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