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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악구조대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작성자
김장미
등록일
2012-10-23
조회수
1038
내용
강원도 소방본부 산악구조대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부탁의 말씀도 더합니다.
 
저는 부산에 소재한 법무법인 국제의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홍석동입니다. 저는 여러 번 설악산을 찾아 공룡능선을 넘는 여러 코스의 등산을 하였고, 그 비경에 너무나 감동되어 우리 사무실의 직원들에게도 많은 자랑을 하였습니다. 우리사무실의 직원들이 설악산 등산을 하고 싶어 하며 저에게 길잡이를 하여 줄 것을 원했고, 그리하여 총 7명의 직원들이 드디어 2012. 10. 19.(금) 심야버스를 타고 양양에서 하차하여 오색에서부터 대청봉, 희운각대피소, 천불동계곡을 거쳐 비선대까지의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2. 10. 20.(토) 04:30에 오색을 출발하였고, 비록 단풍은 대부분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맑은 하늘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펼치는 그 장관에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 1명이 대청봉 즈음에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기게 되었고, 일행들의 부축을 받아 어려운 걸음을 옮겼으나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설악 01-10지점에서 왼쪽 발목까지 꺾이는 부상을 입게 되어 도저히 하산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13:00경에 01-09지점에서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강원소방본부 산악구조대는 다른 부상자도 있어 구조헬기를 요청하였다고 하면서 가능하면 01-08지점까지 이동을 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고, 저희들이 부상당한 일행을 부축하여 위 지점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얼마 후 산악구조대원 3명이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숨이 턱에 차서 뛰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숨도 돌리지 않고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응급처치를 하였고, 구호방법을 의논하였습니다. 그러면서 01-09지점의 200미터 후방에 있던 또 다른 환자를 구호하려 2명이 뛰어갔고, 약 1시간 뒤에 돌아왔는데 산악구조대원이 그 환자를 등에 업고 왔습니다. 정말 감동이었고, 너무나 고생하는 산악구조대원에게 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01-08지점이 등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지점이라 하산하는 사람들이 잠깐 쉬어가곤 하였는데 남아 있던 구조대원은 그들 중에 무릎에 이상이 있거나 불편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응급처치를 하여 주었습니다. 그 적극적이고 친절함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희들 일행 중 부상을 입었던 일행도 산악구조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로 무사히 헬기로 구조되었고,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다음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몸 상태를 갖추지 못한 채 등산을 함으로써 행정적 손실과 고생을 시키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탁을 말씀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악산이면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는 설악산에 산악구조대원이 6명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무척 놀랐습니다. 너무 열악한 인원 및 통신장비 등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적극적인 산악구조대원들의 구조행위에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능하시다면 구조대원들의 증원이 시급한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다시 한 번 산악구조대원들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구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2. 10. 22.
부산 연제구 거제동 1490-1 부산법조타운빌딩 7층 법무법인 국제 홍석동 (010-9252-3863)